관유정 커뮤니티
HOME    HOME   >   관유정 커뮤니티   >   난닥터

난닥터

난닥터

회원 여러분 잠시 쉬어 갑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11-12-12 13:09 조회8,426회 댓글20건

본문

제가 과거 언급한 호흡공 이라는 단어의 등장 배경을 잠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본 단어로인해 혼란이 조금 잇는것 같아 이렇게 올려 봅니다.
(사진의 우측 원형 그림의 가운데 구멍)

춘란의 뿌리에는 이상하게도 구멍이 있다는 걸 제가
20년 전에 우연히 발견 했습니다. 한국최초인 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산 채한 난초와 분재배한 난을 수조에 담글 때 기포가 뽀글 뽀글 맺히는걸 보고 신기해 보았더니 구멍이 확연하게 보였고 이후 제가 여러 책을 찾아보니, 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훗날 가깝게 지내는 경북대학 농생명과학대학 명예교수로 계시는 모 교수님에게 자문을 구한바, 숨 쉬는 구멍일 확률이 높다 라는 예기를 듣게 되어 단순히 호흡하는 구멍이라는 의미의 “호흡공”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음을 분명히 하는 바입니다.

당시 다른 식물에도 이런 현상이 있습니까? 라고 여쭈어 보았더니 있는 것들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본 사진에서의 경우처럼 뿌리에 나타난 구멍은 난초(한국춘란)의 입장에서 자의든 타의든 제가본 모든 춘란에서 발견되었고 이후 궁금해 살펴본 모든 심비디움 [춘란(Cymbidium goeringii ), 한란(Cymbidium kanra),, 중국춘란(Cymbidium forestii), 한란(Cymbidium kanran), 소란(Cymbidium koran), 일경구화(Cymbidium faberi), 보세(Cymbidium cinense), 건란(Cymbidium ensifolium), 금릉변(Cymbidium pumilum)] 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점이 너무나 신기한 일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신기해서 약 500포기를 조사 해본바 단위면적당 개수와 색상의 차이는 다소간 있었으나 대게 감염에 의한 병징이 없는 깨끗한 뿌리에서는 회백색 계열의 색상 이었고, 이와 반대로 오염이 된 것에서는 갈색에서 흑색으로 된 것들이 많았으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색상이 진해지는 것들과 감염부위 근처에서만 색상이 나타나는 것들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산채와 분 재배 그리고 분내 생육 환경적 차이에서는 차이가 있었으나 제 눈으로 모두에서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쯤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 잇는대요. 제가 조사한 모든 심비디움에 이런 구멍이 있었다는 점과 이구명이 형성이 되었다면 타의적이라기보다는 자의적일 확률이 높다라라고 해석을 할 수밖에 달리 뚜렷한 이유나 근거가 부족했고 당시 저는 실력이 일천하던 시절이라 숨구멍 이라 단순히 결론지었던 것임을 알려 드리는 바입니다.

이쯤에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

혹 여기에서 자의적이란 의미가 성립된다고도 볼 수가 있는데요. 이기관이 수행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외 만들어 냈는지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실이고, 난초의 출현 역사를 보면 어떤 연구자에 따르면 2억년이라는 논문도 본적이 있는데 이를 참고로 미루어 볼 때,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종의 생육에 절대적으로 필요에 따라 발전시켜 스스로 만들어 내는 구멍이라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담 필요에 의한 선택적 기관이라는 예기가 되는데, 어떤 용도로 개발 시켜왔는지 또한 누군가가 반드시 밝혀 보아야할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격론과 이론적 대립을 통해 교학상장의 장으로 활용되어지길 원하며 이 또한 저희 사이트(난아카데미)가 하여야할 여러 역할 중 한 가지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댓글목록

묵묵초님의 댓글

묵묵초 작성일

춘란을 비롯한 난과식물들은 상기와같은 근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호흡공이라는 개념보다는 거의 사람의 모공에 가까운 근공입니다.
뿌리에 항상 습과 무기질염의 영양분이 있는 생존환경이라면 이러한 근공이 보이질않으며 건,습,윤이 반복되거나 뿌리가 있는곳에 영양을 획득할 조건이 아닐경우에 이 근공이 나타나게됩니다.
근공이라함은 서식환경이 그다지 좋지않을경우 주뿌리에서 일렬로 또는 다발로 가지뿌리가 형성이되는데
가지뿌리가 나오기전 이러한 근공이 나타나게됩니다.
한국춘란에서는 한국의 토양적생태때문에 이러한 근공이 발달하지못하였는데(생리적후퇴) 아무런 무기영양적가치가없는 난석으로 난초를 생육시키다보니 이러한 근공들이 영양획득을 위하여 가지뿌리를 내기위해 나타나는것입니다.
생리적으로 후퇴된 가지뿌리를 낼려고보니 기능적으로 이미되어있는 모공적위치 육안으로 보일정도의 근공이 형성이되는것입니다.
이러한 근공이 나타나는것은 난초의 뿌리가 접해있는 식재의조건이 부적합하다라는것에 기인합니다.
일례로 수경재배를 하여도 물속에 소립마사를 가득하게하고 뿌리를 그속에심고 물속에 집어넣어 수경재배를 하면 이러한 근공이 나타나지않으나 단순하게 물에만 뿌리를넣고 수경재배를 하면 약4주차부터는 근공이 형성되어지는것을 육안으로 확인할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뿌리는 항시 영양을 흡수하는것이아니라 싸워서 쟁취하는것처럼 영양을 무기질염식재로부터 획득하여 섭취하는 기능이 더 생리적우성이기때문입니다.
하여 상기에 호흡공, 숨구멍이라고 표현한것은 언격히 따지면 70%과장된단어이며 30%는 그역활도 합니다.
많은분들이 이러한 근공을 뿌리파리유충의구멍,선충의 구멍등등이라고하는데 그것은 1차적인것이 아니라
2차적인 결과물에의한 확인때문입ㄴ다.
근공에서 가지뿌리가 정상적으로 출근해준다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난초가 그러한출근을할 건강적여유가 없을경우에는 사람의 멍드는것처럼 처음에는 그러한상태가되다가 점차로 자체진액(분비효소액)에의하여 삭아지게됩니다. 그싯점에 주변에가까운 미생물이나 충들의 먹이통로가되기때문에 많은분들이 그싯점에서 보고는 그리 이야기하는것이니 그또한 잘못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한가지는 풍란류에서도 수태에의한 건습이반복될시에 이러한 현상들이 쉽게발생이될수있으니 참고를하시면될것같아보입니다. (다소 풍란의생리적과춘란의생리적차이는발생하지만 단순관찰은가능합니다)
원론은 난초의 생리적생육에의거한 난초재배를 하지않기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이며 이러한 근공을 미연에 방지할려면 난초의 식재를 천연무기질염(소립,세립마사)이나 현재의 난석을 이용할시에는 천일염을 3만배희석하여 월2회정도 충분하게 분무를해주면 난석에 집적되어있는 유기물이소멸됨과동시에 난석공극사이사이에 무기질염이 축적형성되어집니다. 그이후로는 난초의뿌리가 그것을 획득하기때문에 근공이 나타나지않습니다.
다만 기존식재에서 자란 가성적뿌리의소멸이 이어지기때문에 잘못하면 뿌리소멸에의한 잎장소멸로도 이어질수있습니다.그러나 이방법은 일시적인방법이며 근본적인 방법은 식재의 변경사용에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묵묵초님 아이디를빌려 호태가씀)

플러스원님의 댓글

플러스원 댓글의 댓글 작성일

좋은 내용의 글 잘보았습니다.
주뿌리에서 곁뿌리를 치기 위해 생기는 홈이라는 설명에 일리가 있고 공감이 갑니다.

저도 분갈이를 하면서 이 홈 부분에서 곁뿌리가 나온 것을 본 적이 있고
또, 이 홈에서 곁뿌리가 나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신문고 란 "뿌리의 규칙적인 흔적" 에 대한 논쟁의 실마리가 조금 풀어지는 듯합니다.
내년 분갈이할 때 면밀히 관찰하여 보아야 겠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산마을님의 댓글

산마을 작성일

원장님,
이미 많은 연구가 되어 있는 부분이라고 공부하였습니다.
한글로 된 자료가 많이 없어 애를 먹었을 뿐입니다.
특히, 이 Passage Cell 과 Pericycle(내초)와 지근(raterial root, branch root)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많이 되어 있었습니다.

"춘란의 경우는 지근(곁뿌리)이 잘 발달하지 않는 쪽으로 진화"를 하여, 이 Passage Cell 이 퇴화하여 간다는 점이 중요하겠지요.

그런데, 여러 원인 (위에서 언급된 병원균 감염, 생육환경 불량 등등)으로 사람의 맨눈에 나타날 수 있겠지요.
영문으로 자료를 검색해서 공부를 해보면 많은 자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많이 연구되어 있는 뿌리의 하나의 조직이라는 것이겠지요.

위 댓글을 다신 분께서 말씀하신 바 대로, 이 Passage Cell 이 영양흡수 및 이동 통로, 가스교환등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생성초기의 뿌리(Young Root)에서는 그런 역할을 큰 비중으로 되고, 오래된 뿌리(Mature Root)로 갈수록 그 역할이 줄어 들고, 지근(Lateral Root)을 만들어 각종 뿌리 기관 구조들을 원뿌리에서 지근(곁뿌리)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많이 한다는군요.

여기에, 좀 더 흥미를 갖게 하는 부분이
이 Passage Cell 과 Pericycle, Laterial Root 는 뿌리의 생장점 세포분열에 관한 2D적(평면적) 공부 보다는 3D적(공간적) 공부가 많이 필요해서 글로 설명을 해서는 잘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난관이 있습니다.

춘란에서도, 곁뿌리(지근)이 많이 생기는 종류에서 특히 이런 뿌리 흔적을 잘,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호흡공이나 근공 등등 신조어를 생각하시지 마시고, 이미 연구되어 사용되고 있는 Passage Cell (한글 자료는 "통과공"으로 되어 있는 것 같으나 의미가 그 역할과 별로 상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로 공부를 하니까 쉽게 이해가 되는 뿌리의 기관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또 다른 뿌리 기관인 기공(Stomata)처럼요.
 
그래서, 저는 아래 1855번 글에서 원장님께서 문제를 내신 정답이 "뿌리(지근, 곁뿌리, Laterial Root)"이라 생각합니다.
정답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세모님의 댓글

세모 작성일

전문적인 글
문외한이 잘 읽고 갑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여러가지 많은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일월화님의 댓글

일월화 작성일

전문적 공부 많이 했습니다.

구름풍선님의 댓글

구름풍선 작성일

어려운 부분이지만 잘 배웠습니다.

감솔님의 댓글

감솔 작성일

잘일고 갑니다  공부 많이했습니다

마리산님의 댓글

마리산 작성일

또 한가지 배웠습니다
수고를 마다않고 좋은 자료 올려주신 여러 고수분들 고맙습니다

깜보님의 댓글

깜보 작성일

고맙습니다^&^

풍란초님의 댓글

풍란초 작성일

공부 많이 했습니다..감사합니다

화심정님의 댓글

화심정 작성일

감사합니다.

율리님의 댓글

율리 작성일

_()_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

호태님 배워 갑니다..

중턱의난님의 댓글

중턱의난 작성일

아~머리아파~~
존글 감사합니다.

조을시구님의 댓글

조을시구 작성일

전문적인 지식입니다.
감사히 보았습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ㅣㅣㅣㅣㅣ.

워니님의 댓글

워니 작성일

신기하네요.

직지소심님의 댓글

직지소심 작성일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