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별곡 선배님의 유익한 답변 감사합니다.

답변중에서 메네델의 주성분인 이가철이온(Fe++)은 식물에 있어서 미량원소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그 요구량은 극히 적어 실제로 정상적인 생장상태에 있는 식물(춘란)의 경우에는 별도로 외부에서 주어지지 않아도 주어지는 물과 난석에서 흡수되는 량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선배님의 말씀에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그래도, 저는 춘란을 재배함에 있어 메네델을 다음의 두 가지 특수한 경우의 측면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 정상적인 생장기의 난재배 』에서는 저도 메네델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음도 말씀드립니다.

1) 분식전의 정리된 춘란의 뿌리의 상처의 보호 피막 형성적 측면

우리가 춘란의 뿌리를 정리하면 눈에 쉽게 보이는 뿌리 절단면도 생깁니다.
거기에 더불어 쉽게 눈에 보이지 않은 아주 작은 상처도 많이 생깁니다.
이 때 정리된 춘란의 뿌리를 메네델 원액~50배 정도의 희석액에 수분간(저는 30분~1시간이내) 침지하여 두면, 이 상처에서 나오는 물질과 메네델의 이가철이온(Fe++)이 반응하여 철피막(鐵皮膜, Ferreous Coating)을 형성하여, 뿌리에 생긴 《상처를 보호》하고《수분과 양분의 흡수》를 도와 줍니다.
이는 분식후의 빠른 뿌리활착과 탈수방지 등의 효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생장중 생리장애의 개선

춘란의 재배중에 여하한 원인으로 발생한 난의 탈수 혹은 생리장애가 온 경우에 한하여 외부로부터 난의 조직(잎, 구경과 뿌리)에 메네델을 공급하면 그 성분인 이가철이온(Fe++)이 수분과 양분의 흡수를 도와 주는 《 대사할동 보완 》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효과(closely tied up with metabolic activities of plants)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3) 현재의 메네델은 과연 무엇이 문제가 되어 무용지물이라는 평가를 받는가?

저가 여러 곳에서 판매되는 메네델을 사서 그 속의 Fe++의 함량을 검토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 많은 수의 샘플들에서 함량미달 혹은 맹물수준의 가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정품 메네델은 일본의 メネデ-ル株式會社 (MENEDAEL Co.,Ltd.) 생산/ 판매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요상하게도 국내에서는 많은 가짜 메네델이 돌아 다니고 있어 난산별곡 선배님 말씀처럼 실제로 봉이김선달이 생각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메네델 속의 이가철이온(Fe++)의 함량은 PPM으로 검토하여 보시고 (공개적으로 PPM Meter 로 재어 몇 PPM이 정상이다라고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단, 메네델 제조사의 표준 권장희석배율로 희석하였을 때 8PPM이 나와야 메네델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씀만 드림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함량은 차치하고 맹물수준의 메네델을 가려내는 방법은 메네델 시료에 식이유황(요즘은 구하기가 많이 쉬워 진 것으로 보입니다.)을 한 방울 떨어뜨려 보면 무슨 변화가 나타납니다.
전혀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맹물로 만든 가짜라고 보시면 되겠지요.

메네델의 효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정품메네델를 가려내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이 저가 춘란재배에 이용하는 메네델에 대한 경험입니다.
참조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본문의 질문자이신 rumbal님의 《겨울철에 메네델 사용해도 되나요?》에 대한 답변도 상기속에서 자동으로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참고자료]

1. 메네델 제조사 メネデ-ル株式會社의 홈페이지
http://www.menedael.co.jp/product/product01/index.html

2. "Studies on the Ferreous Coating in Root of Rice Plant (벼의 뿌리에 있어서 철피막형성에 관한 연구)"
- IV. Oxidation of ferreous ions and ferreous coating formation 철이온의 산화 및 철피막 형성
- V. Ferreous coating formation in plants grown under abnormal conditions 비정상적 생장하의 식물에 있어서의 철피막형성
   By Toshiko Matano and Tamotsu Magai, Faculty of Agr., Kyoto University (교토대학교 농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