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병징을 가진 이병주 개체가 많은지 치료책에 대한 문의가 많아 공개적으로 좀 더 자세한 예방/치료 방법을 올려드립니다.

곰보딱지같은 작은 반점이 더 이상 신아로 이병되지 않고, 깨끗한 신아를 받기 위하여서는
아직 감염이 되지 않은 신아에게 이 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여
그 후 이 병의 분생포자가 신아의 잎의 기공으로 침입하여 발아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법이 최고입니다.

즉, 사람의 경우 겨울이 오기전에 독감예방주사를 미리 맞아 몸속에 독감에 대한 면역이 생기게 해두면
그 겨울동안은 독감균이 사람의 몸속에 침투하여도 독감에 잘 걸리지 않는 원리와 같습니다.

식물의 병해에 대한 면역을 갖게 하는 면역체계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전신획득저항성(SAR = Systemic Acquired Resistance)이라고 합니다.

식물에게 이러한 전신획득저항성(SAR)을 유도하는 물질이 들어 있는 작물보호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하여 줌으로써 이병주의 신아에게 병원균에 대한 면역체계를 갖추게 하여 두면,
더 이상 신아로 병이 전이 되지 않아 아주 깨끗한 신아를 성촉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고,
적당한 시기에 이 정상적인 성촉의 신아를 모주로부터 분리하여 재배하면 이 병의 윤회고리에서 해방이 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1) 적용 작물보호제

유황(S)성분을 유효성분으로 가진 작물보호제들은 대체로 식물체에 SAR(전신획득저항성)를 형성하게 합니다.
- 식이유황 (바이오 이온 유황수)
- 만코제브 수화제 (다이센엠45) : 신젠타, 유효성분 만코제브 75% (유황을 함유하고 있음)
- 아시벤졸라-에스-메틸.만코제브 수화제 (비온엠 수화제) : 신젠타, acibenzolar-S-mythyl 1% + mancozeb 48% 의 합제임. (유황을 함유하고 있음)

2) 적용 방법

액아가 신아로 분화하는 시점부터 분주가 가능할 정도의 성촉으로 될 때까지
즉, 신아의 전생육기 동안 15일 간격으로 위 3가지 약제를 돌려가며 년중 엽면살포합니다.
(혹은 세가지 중 한가지 약제만 선택- 위 모두는 연용으로 인한 병해 내성발현이 전혀 없으며, 일체의 약해가 없는 순둥이 약제이며, 식물체에 주어지면 유황을 공급하는 비료로도 역활을 하므로 한가지 약제만 선택하여 연용하여도 문제 없음)

본 약제들은 식물체에 흡수되어 SAR면역성을 나타내는데 15일이 소요되며,
그 면역성 유지기간이 15일 정도 됩니다.
그러므로, 항상 15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엽면살포한다는 뜻이 되지요.

3) 참고사항

식물체내에 전신획득저항성(SAR)라는 면역체게가 항상성(恒常性)을 갖고 형성되어 있으면
위와 같은 반점병 뿐만 아니라
구경썩음병과 탄저병 등등
춘란에 생기는 거의 모든 병해에 면역성을 보여 병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춘란에 생기는 모든 병해를 예방하는 방제법으로도 훌륭하게 적용할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병원균에 대한 면역체계인 SAR는 항상 건장한 난의 예방적 관행방제법이라는 사실을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면역은
건강한 난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의 차원이지
이미 병이 든 이병주의 치료에는 무용지물입니다.


참고하여 주시고,
즐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