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아래 초보난인님의 글에서 댓글로
일시적인 칼슘의 다량공급으로 난잎의 도장을 절대 막지 못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기어이 칼슘을 많이 공급하여 장애(칼슘과잉으로 탈록)까지 입으시는군요.
조금은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도대체 누가 칼슘을 공급하면 도장을 막을 수 있다고 했는지......


어쨌던 일은 이미 벌어져 버렸네요.
칼슘비료를 물 1리터에 3CC를 희석하였다면 330배의 희석비율이네요.
칼슘제의 종류에 따라 칼슘유효성분의 함량이 다르니 과연 칼슘이 몇 PPM으로 난에게 주어진 것인지 알기는 힘듭니다.

원인은
과량으로 주어진 칼슘(Ca++)이 엽록소(C55H72O5N4Mg)의 (Mg++)과 대치되어 일시적인 엽록소 파괴가 일어나 잎의 녹색을 잃고 부분적으로 탈록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런 원리는 금속의 이온화경향과 관계가 있으며, 이온화 경향이 클수록 겹합력이 커지는 것 때문입니다.
(Ca++ => K++ => Na++ => Mg++ => Al++ => Zn++ => --------의 순입니다.)

즉, 잎의 세포질내에 존재하는 색소인 엽록소는 위 화학식에서 보듯이 Mg++의 4개의 결합기에 질소(N) 4개가 둘러싸고 결합해 있는 킬레이트 결합(chelate)을 하여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엽록소는 잎의 녹색을 나타내는 색소이구요.
그런데, 이온화경향이 Mg++보다 큰(금속결합력이 큰) Ca++가 과잉 공급되어 엽록소의 Mg++를 떼어내버리고, 대신에 달라붙어 결합하여 버리면 엽록소의 파괴로 탈록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칼슘과잉 장애를 막아주는 식물자체의 방어기능이 가동을 하여 자구책을 마련하는데, 바로 주어진 과잉의 Ca++ 이온을 옥살산칼슘(CaC2O2)으로 바꾸어 결정체로 만들어 식물체에 저장을 하여 칼슘과잉의 장애를 자체적으로 막습니다.
그런데, 잎의 세포속에 이 탄소(C)와 산소(O)가 Ca++와 결합하여 옥살산칼슘결정(현미경으로 보면 바늘 같이 생겼음.)으로 바뀌면 과잉의 칼슘이 중화되어 잎의 탈록은 발생하지 않지만, 너무 많은 칼슘이 일시적으로 공급되면 옥살산칼슘으로의 중화(결정체로 변하여 칼슘이 중화됨.)로는 부족하고, 과잉의 칼슘이 엽록소의 Mg++과 대치되어 탈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위의 저의 설명을 잘 이해하면 저절로 찾아질 것입니다.
즉, 과잉된 Ca++이온을 빨리 중화시키는 방벙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과잉의 칼슘과 결합할 충분한 탄소(C)와 산소(O)의 공급입니다.
전에 설명을 올린대로 식물의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은 물(H2O)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물(H2O)는 세포속에서 H+ 와 O-분해되므로 산소(O)를 공급하는 길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란 예기입니다.

다음으로 탄소(C)를 인위적으로 (광합성을 위한 기공으로부터의 CO2의 흡수량은 극히 적음.) 충분히 공급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이것은 조금 예민해 집니다.
잉여칼슘의 중화를 위한 탄소(c)를 충분히 공급하는 방법(비법)이 하나 있습니다만, 적량을 공급하지 않으면, 잎이 탈 수도 있지요.

사용하신 칼슘제를 알려주시면, 과연 칼슘이 몇 ppm으로 공급되었는지를 계산하여 보고,
적절한 양의 칼슘중화용 xx를 공급하여, 다시 Mg++을 원상 엽록소에 결합시켜 탈록된 엽록소를 복구하는 길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