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끝 흑갈변 병에 시달리던. ㅠㅠ 
절단면에 톱신페스트를 발라도 병징이 잘 멈추지 않던. ㅠㅠ 
결국 기부를 절단하지 않을 수 없었던. ㅠㅠ 
항상 비루먹은듯하던 병약한 난초들. ㅠㅠ 

제가 제일 중요한 기본을 놓쳤었습니다.

화장토를 부어보니 심을 때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두 뿌리에 이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화장토 밑으로 신아를 달지 못한 녀석들도  뿌리 이상 때문이었네요. 

4개월 간 우왕좌왕대던 왕초보가 깨달은 것은 "뿌리를 건강하게~" 입니다. 

잎끝 흑갈변 병에 병약하던 춘란들을 상대로  
전날 톱신 수화제나 베노밀 수화제로 잎에 엽면살포 및 관주하여 소독한 후, 
다음날 병징이 있는 잎끝을 절단하고 다시 엽면살포 및 관주하여 병징을 멈추게 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싶었는데 ...... (뿌리 점검하느라 바빠서, 이 테스트는 다른 분들께 패스~) 

요즘 난분의 화장토를 부어 뿌리를 점검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전국의 초보 여러분~ "뿌리를 건강하게~"

다행히도 관유정에서 데려온 녀석들은 튼실하게 뿌리를 잘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