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배경

근래에 들어 난초에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해충중 그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는 작은뿌리파리의 피해가 점차 확산하는 조짐을 보여왔었습니다. 제가 처음 발견한 것은 약 1999년이며 고형비료에서 꼬물거리는 것을 목격하였다. 이후 간헐적으로 나타났으며 당시에는 별 피해가 없었으나, 점차 늘어나 2009년에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지경에 다다랐으며, 작년(2012년) 기준 저희연구소에 피해 사례가 매우 많이 접수 되었다.

작은 뿌리파리 유충에 의한 피해 신아

사진의 좌, 피해 신아. 우측, 정상 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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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뿌리 파리의 뿌리 가해

작은 뿌리 파리란?

작은뿌리파리 (춘 난 뿌리 기생파리) 파리목(Dip tera), 검정날개버섯파리 과(Scarsdale) 형태적 특징 작은뿌리파리 성충의 크기는 1.1~2.4㎜이며 머리는 흑갈색이고 몸은 대체로 검은색입니다. 저희가 몇 년간 유충을 포 충 하여 성충으로 길러 본바, 성충의 수명은 약 7～10일이었고, 이들의 산란 수는 총 100～300개의 알을 낳았다.

피해

일반적으로 낙엽과 같은 썩은 유기물질 내의 다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고들 알려져 있다. 실제로 난실 밖이 시골이거나 자연 상태에는 더욱 빈도가 높았고, 고온 건조가 많은 여름철에는 발생이 적지만 온도와 습도가 적절한 난실 환경에서는 연중발생 하였다. 특히 난실 바닥이 습하며 이끼류가 발생하면 보다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으며 우리들 일상에서 흔히 발견된다. 유기질 고형 비료에 산란한 후 자라난 유충이 중령을 넘어서면서 신아나 신근에 흡즙을 시작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것을 목격하기도 하였다. 뿌리를 가해하면 그 해 생산된 연한 새 뿌리를 가해해 갈색의 상처가 나거나 파고 들어가 피층 부의 축적된 전 분립을 모두 먹어 버리거나 신아의 벌브를 파먹기도 한다. 신아가 발육을 왕성하게 하는 7~8월경 피해를 받으면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 신아의 생육과 발달이 불량해지고, 2차 감염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유충은 유기질 비료를 먹이로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저희 농장은 유기질 고형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생육상

자료를 보면 작은뿌리파리의 행동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28～23℃라고 합니다. 발육기간은 25℃에서 알 4일, 유충 14일, 번데기 4일로 알에서 성충까지 1세대 기간은 약 22일 걸린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난 분의 화장 토에 2～10개의 알 덩어리로 산란하기도 합니다. 저희가 관찰한바 "고형유기질"비료를 섭취하면 유충의 뱃속이 검고 난초의 신아를 갉아 먹으면 흰색을 나타내며, 번데기는 연한 황갈색입니다. 작은뿌리파리의 유충은 햇빛을 싫어하여 고형유기질 비료의 뒷면과 난초의 미성숙된 신아 벌브의 인편과 탁엽을 갉아먹는 것을 흔히 발견할 수가 있었으며, 수분이 많은 곳을 좋아하는 습성 탓으로 난초의 새 뿌리 끝을 갉아먹는 것도 자주 목격되었습니다.

방재 방제법 성충을 대상으로 황색트랩 예찰을 하거나, 유충을 대상으로 생감자 절편 예찰법으로 작은뿌리파리의 발생이 확인되면 반드시 절절한 방제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주된 발생 시기가 5~6월경이며 7월이면 다소 감소함으로 방재는 연중으로 하되 4월 하순 부터 7월까지 월 5~8회씩 집중적으로 관주 하듯 뿌리 부위에 주면 효과적이다. 또한, 난실 주변에 거름 무더기나 경작지가 없으면 더욱 좋으며, 유기질 고형 비료는 발생률을 높일 수가 있으므로 더욱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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