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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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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모 작성일09-08-05 00:59 조회8,268회 댓글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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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 중 아는 형님(난상인) 난실에 들렀다.
이것 저것 자랑도 하고 난도 보여 주며 구경도 하고
즐것운 시간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난 속에 있다는 평온함.
제법 고가의 난 세 분을 꺼내시면서 가격을 제시하며 사라고 권한다.
사려고 생각하는 데
순간 난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며
한 촉이 나면 얼마가 붙고, 또 두 촉이 나면 얼마가 붙고
마지막으로 신용을 자랑하듯 그 꽃이 나오지 않으면 200% 환불이란다.
모 개그 코너의 씁쓸한 인생이 생각난다.
정중하게 형님 저는 기르고 싶어서 사는 것이고, 주기도 하고, 얻기도 합니다.
라고 했더니 계속 투자를 하라고 그런다.
그래서 그 꽃이 나오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서 말했다.
중간에 죽으면 꽃이 나오지 않으니 그래도 200% 환불합니까?
물으니 그것은 아니란다.
난초는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데
그렇게 투자해서 부자된 사람 별로 없더라.
누군가는 무명 중투 6000만원 주고 사서 현재 200만원도 안한다고 한숨이다.
누구는 1500만원 대출내서 호를 샀는데 현재 70만원 달라고 해도 안산다.
그들은 바보인가?
오늘부로 나는 한 사람을 잃었다.
아니 다음에 그 형님에게 살 수도 있겠지만, 투자의 가치는 없다.
난을 기르면 길렀지 투자의 생각의 없다.
그것이 난을 대하는 마음이다.
사람들이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화분에 팻말을 붙인다.(나의 난초에는 팻말이 없다. 모두가 동등한 난초이다.)
진주수, 신라, 호정, 장군, 일월화 등등
하지만 이것들은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산다.
사랑하는 애란인 여러분
절대 난초로 투자하지 마세요.
투자 대상의 난초는 몇 촌, 몇 억짜리 난초입니다.


댓글목록

프리맨님의 댓글

프리맨 작성일

공감가는 글이네요....보고있음 하나같이 이쁜이밖에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담원님의 댓글

담원 작성일

그래도.....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좋은 지적 입니다.

초보난인2님의 댓글

초보난인2 작성일

난초를 투자 대상으로 삼기 시작하면 피곤하죠.

그냥 난초로 보고 치면 될 것을...

아무리 좋아도

풀 한포기에 몇천 몇억은 좀 심하죠.

그것은 취미가 아니라 욕심입니다.

산지킴이님의 댓글

산지킴이 작성일

진실로 난을 사랑하시는분이십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네요.

구절초님의 댓글

구절초 작성일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하늘무지개님의 댓글

하늘무지개 작성일

대단한 의지시네요.
그런 마음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저 같은 사람은 죽었다 깨어도 갖지 못할 마음인 것같아 존경심도 생깁니다.

수리산님의 댓글

수리산 작성일

가슴속 에  담아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숲향기님의 댓글

숲향기 작성일

100% 공감합니다
투자는 부동산에, 난초는 구냥 취미로,,,^^

캐스피언님의 댓글

캐스피언 작성일

세모님!! 요즈음.. 슬럼프??
난인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자기모습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망태기님의 댓글

망태기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소정님의 댓글

소정 작성일

좋은글 공감합니다.

가을산행님의 댓글

가을산행 작성일

맞습니다. 그냥 즐난하며 기쁨을 얻는 순수한 애란인이 되는게 중요하죠..

돌이님의 댓글

돌이 작성일

좋게 생각하세요...요즘 장사도 안되고 해서 하나쯤 구매의사를 그렇게 밝힌게 아닌가요...

투자의 필요성은 저도 못느낍니다...그저 난이 좋아서 키우는 것일뿐...몇년동안 하면서 단 한개도 팔아본적이
저는 없습니다...

세모님의 마음이 많이 얹쟎으셨나 봅니다...그래도, 아는사람을 굿이 회피할 필요는 없다고 저는 보는데요...

여하튼 즐거운 난 생활 되세요....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공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