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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이의 일기(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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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ittleking 작성일08-09-08 16:26 조회9,78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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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오늘은 복지관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던 모양이다.
회비를 먼저 1만원씩 걷기에 무슨 쑈같은것이 아닌가
하였는대 그것이 아니고 복지관 기금마련을위한
판매행사였던 모양이다.
실망하신빛이 영력하시다.
점심도 입맛이 없으셔서 굶으셨단다.
혹여 회비낸것이 아까워서 ?
사실 요즈음 어무이 돈에대한 애착이 대단하시다.
통장보고 돈 헤아리고.............
점심도 드시지 않으셨다는대 저녁도 두어숫갈
갈비탕에 말아드렸는대 억지로 드신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무이와함께 점심이나 사먹으러
갈껄그렛나 생각이든다.
장황한 설명을 드린다.
없는 노인분들 보태줄려고 기금만든거래요어무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신다.
어무이 상하신속이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


9월 6일
오늘은 토요일이라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날 그래서
점심뒤에 노인정에 가시자고 하였는대 막무가내로
가신다하여 어무이 컵라면을 가저가셨다.
그런대 컵라면을 도로 가저오신다.
어무이 점심은 어떻게하고 .........
응 복지관에가서 먹었어
아무렇지않게 말씀하신다.
뭐하고 드셨어?
잊어버렷어
다른 할머니들이 전부 가시니 따라나선 것이다.
106동 할머님께 물으니 잘 걸으시더란다.
찻길 위험하고 왕복 800m나 되는길을 다녀온 것이다.
어무이 다음엔 거기 가시지마응
그래 알았다.
건강해지신것은 좋으나 혹여 사고나지 않을까 걱정되어
어무이께 다짐해본 말이다.

댓글목록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요번 독거노인 사랑의 쌀 나누어주기 행사를 하고 계신것 아시죠^^  자제분들이 계신분들도 쓸쓸 할탠데 ,,,, 잘 읽었습니다.

정관성님의 댓글

정관성 작성일

문열이의 일기를 읽으면서 항상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어머니 건강하게 사세요.

길상님의 댓글

길상 작성일

어머님 올 추석땐 조금 더 나아진 기력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