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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이면 부딧히는 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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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정 작성일09-05-03 21:31 조회28,209회 댓글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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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열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하시면 됩니다."

"그런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오?"
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녹차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

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도록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스님,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칩니다"
맹사성이 소리쳤다
하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이 한마디에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옥란여재님의 댓글

옥란여재 작성일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을 어찌하여 몰으십니까 ..?
 요즘 같이 어려울 시기에  딱 맞는 글귀 중에  함말씀 같습니다
덕담 읽고  흔적 남깁니다

조원자님의 댓글

조원자 작성일

어느정도 숙여야지 또한 지나치면  ㅎㅎㅎㅎㅎㅎ

좋은 글 읽고갑니다.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

벼도 알이 차면 숙여져요...
잘읽고 갑니다..

군자란님의 댓글

군자란 작성일

시의적절한 글입니다,....황희정승과 한때를 주름잡았던 거인이시죠~~~

송정님의 댓글

송정 작성일

지당하신말씀 입니다

소정님의 댓글

소정 작성일

지당하신말씀 잘 읽고 갑니다.

햇귀님의 댓글

햇귀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해운대님의 댓글

해운대 작성일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이 정말 큰사람 이지요. 조금 높은 위치에 있다고 사람을 깔보고 하는 사람이
나는 소인배 입니다 하고 소리치는사람 입니다.

지존님의 댓글

지존 작성일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금송님의 댓글

금송 작성일

좋은글 올려주시니 읽고 깨닫고.. 감사 합니다

사람사는향기님의 댓글

사람사는향기 작성일

맘에 담아 두고 생활하겠습니다

땅꼬마님의 댓글

땅꼬마 작성일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다... 마음에 와 닿네요 ^^

바드리님의 댓글

바드리 작성일

그렇네요...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

남풍님의 댓글

남풍 작성일

고개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고개을 숙일줄 아는게 인격이아닌가 합니다.

라이팅게일님의 댓글

라이팅게일 작성일

좋은 수석과 함께 잘 읽었읍니다.

운해님의 댓글

운해 작성일

좋은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절초님의 댓글

구절초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메론님의 댓글

메론 작성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九月님의 댓글

九月 작성일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주님의 댓글

김영주 작성일

우리모두 "인격" 수양합시다.....

이냐시오님의 댓글

이냐시오 작성일

인격수양 !실전에서 잘될는지...

무명님의 댓글

무명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